'한국의 팔란티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에스투더블유" 공모주, 과연 이 별명을 가질만한 기업인지 호기심이 생깁니다. 다크웹 데이터 분석이라는 독특한 영역에서 사이버 범죄 추적에 기여하는 부분에서 '한국의 팔란티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는데요. IPO 제도 변경 이후 첫 타자가 된 에스투더블유 재무상태, 공모가 적정성등을 같이 알아보고, 청약할 만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에스투더블유는 어떤 기업인가?
에스투더블유는 Safe & Secure World의 약자로 "기술로 안전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인터넷 브라우저로는 접근조차 어려운 다크웹 및 텔레그램과 같은 히든 채널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특화된 AI 빅데이터 분석 기업입니다. 마약거래, 해킹, 랜섬웨어 등 각종 사이버 범죄의 온상인 다크웹의 복잡한 비정형 데이터를 파헤치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히든 채널 분석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에스투더블유 기술력은 ?
에스투더블유의 주요 기술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다크버트(DarkBERT): 세계 최초 다크웹 도메인 특화 AI 언어 모델
- 멀티 도메인 교차 분석: 다양한 플랫폼과 도메인을 연결하여 범죄자의 텔레그램 ID, 비트코인 주소, 거래소 현금화 지점까지 추적 가능
- 주요 제품
- JAVIS: 인터폴 공식 파트너, 공공기관용 사이버 보안 플랫폼
- Kaiser: 민간 기업용 외부 위협 대응 솔루션
- SAIP: 산업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현대제철·롯데멤버스 등 도입
에스투더블유의 재무상태 및 수익성 진단
에스투더블유이 매출은 2022년 41억 원에서 2024년 96억 원까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 100억 원에 미치지 못하는 규모입니다. 2018년 설립 이후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2025년 반기실적을 보아도, 매출, 영업이익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에스투더블유는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불안정한 수익성이 가장 큰 리스크라 볼 수 있어, 장기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는 종목입니다.

에스투더블유 공모개요
에스투더블유는 13,200원으로 공모가 확정되었으며, 청약은 대신증권에서 9월 10일 ~ 9월 11일 양일간 공모합니다. 상장은 9월 19일 단독상장으로 큰 장점이나, 환불일이 4일이니 파킹통장 이자를 잘 따져봐야 합니다.

수요예측 결과
에스투더블유 공모에 참여기업 약 2300개의 기관이 참여하였는데요. 지난번(2,463개) 보다 참여 기관수가 약간 줄었으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 수요예측결과에서 괄목할 만한 부분은 확약비율이 두 배이상 높아졌다는 점인데요. 지난번 확약비율이 수량기준 10.23%였는데 이번에는 수량 기준 22.86%로 두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또한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을 제시한 기관이 전체의 99.7%에 달한다는 것은 좋은 소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