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공모주 시장의 대어로 꼽히던 에임드바이오(Aimed Bio)의 수요예측 결과가 발표되었는데요. 최근 바이오 섹터의 분위기가 살아나는 가운데, 글로벌 트렌드인 ADC(항체-약물 접합체) 기술과 삼성의 투자라는 강력한 재료를 가진 기업이라 기대가 됩니다.
특히 이번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역대급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에임드바이오의 기업 분석부터 공모가, 유통 가능 물량, 그리고 청약 전략까지 빠르게 정리해 봤습니다.

1. 에임드바이오 기업 개요: 삼성과 베링거인겔하임이 선택한 ADC 강자
에임드바이오는 ADC(Antibody Drug Conjugate), 즉 표적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ADC는 암세포만 정밀 타격하는 '유도미사일' 같은 항암제 기술로,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기업의 가장 큰 차별점은 '환자 유래 세포'를 기반으로 항체를 개발한다는 것입니다. 실제 암 환자의 조직에서 떼어낸 세포를 연구실에서 배양하여 그 환자에 맞는 항체를 선별하기 때문에, '환자 맞춤형' 항체 개발이 가능하고 그로 인한 성공 확률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괄목할 만한 부분은 비상장 단계에서 삼성/베링거인겔하임과 투자 및 기술 이전 계약이 체결되었다는 점입니다. 간략히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2. 에임드바이오 매출액 및 영업이익
아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2023년과 2024년 사이에 비약적인 매출액 증가를 보였고, 2025년 반기 매출액을 보면, 이미 2024년보다 높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하나, 눈 여겨 볼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에임드바이오는 기술특례 상장임에도 불구하고 2025년에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되었다는 부분입니다. 기술특례상장의 경우, 미래의 가치와 가능성을 인정받아 상장되기 때문에 대부분 적자기업인데요. 기술특례상장이지만, 영업이익이 흑자전환 되었다는 부분은 매우 긍정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3. 에임드바이오 공모 개요 및 일정
에임드바이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후속 파이프라인 임상과 이중항체 ADC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래에셋에서 주관하는 청약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말이 끼어있으니, 당연히 다음 주 월요일에 청약해야 하겠습니다.

4. 수요예측 결과 분석, 현재까지 1등
이번 수요예측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의무보유 확약 비율인데요. 큐리오시스를 제치고 1등의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확약 비율이 건수 기준 80%를 넘긴다는 것은 기관 투자자들이 이 종목을 단타용이 아닌, 중장기 보유 가치가 충분한 '알짜 종목'으로 판단했다는 근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종 배정 시 확약 비율은 95% 이상으로 올라가리라 기대됩니다.

5. 유통 가능 물량 및 리스크 점검
에임드바이오는 높은 확약비율, 환불일 2일, 높은 관심도의 ADC라는 장점이 있지만, 유일한 단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기존 주주 평단가입니다.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약 2,500원 선으로 공모가(11,000원)와 괴리율이 300%가 넘기 때문에, 상장 당일 대거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